'전업트레이더'로서의 2014년을 마감하며...

스톡스토리 2015. 1. 1. 22:54

안녕하세요. 프로트레이더 입니다.

먼저 2015년 새해를 맞이하여 변변치 않은 제 스톡블로그에 찾아와주시는 분들 모두 항상 건강하시고

새로 시작되는 한해 성공적인 투자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저 또한 수년동안 공부와 준비를 하며 2013년 10월 '전업트레이더'라는 새로운 길을 선택하고

2014년 드디어 기대반 걱정반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많이 준비하고 갈고 닦았다고 생각했던 저였지만...역시 24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서 시장을 지켜보며

준비하고 마음먹고 예상했던 것과는 '전업트레이더'로서의 삶이 그리 녹록하지 않을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전 9시 ~ 오후 3시까지 6시간 동안의 쉼없는 고민과 선택 그리고 후회라는 굴레를 짊어지고 보니

그 무게라는 것을 그렇게 쉽게 짊어지고 앞으로 나아갈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는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개미투자자들이 갖고 있는 '그것'을 갖고있지 않았고 또한 갖고 있었기에 생존할수 있었습니다.

개미투자자들이 갖고 있는 '맹목적인 꿈'과 '준비되지 않은 투자'라는 것을 갖고 있지 않았고

'비관적인 현실감각'과 '초심을 잃지않는 투자방식' 그리고 '끊임없는 지식탐구'라는 장점을 갖고 있었습니다.

사실 1년을 전업트레이더로 보낸 지금에 와선 1년의 과거를 돌아보며 성공했다고 할수 있지만

그 하루하루는 그리 쉽게 지나가지는 않았다고 생각 합니다.

1년 투자하여 가정을 위해 안배할 것 안배하면서 아파트 한채 장만했지만...

점점 잃어가는 인간관계와 사회성 그리고 하루하루 잃어가고 있는 건강을 어쩔수 없는 업 입니다.

가족들과 더 좋은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얻는것도 많지만 가끔 일요일 하루종일 잠만 자다가

아내에게 잔소리 먹기도 일쑤 입니다.

어쩌면 주식투자보다는 생활환경이 변해도 여전히 아끼며 사는 아내와 친구같이 지내며

항상 건강하고 공부 잘하고 올바른 큰아들과 작은아들이 최고의 투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제 다시 2015년을 맞이하며 새로운 준비에 바쁘네요.

주 단위로 다시 읽어보며 공부해야될 책들을 계획표를 만들어서 내일부터 시작해야되고

올해 상반기에 적용될 증시제도 변경에 대한 적응부분도 꽤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 됩니다.

가격 상승폭 확대와 공매도 잔고 공개공시 등이 아무래도 많은 힌트를 줄꺼라 생각 합니다.

아마도 그들은 시장제도 변경전에 무언가 움직임을 줄껍니다. 많이 괴로울수도 있습니다.

15년 올해 저의 핵심은 '증권(기업)분석과 추세추종 트레이딩' 입니다.

기술적분석 분야는 잠시 접어둘 생각 입니다. 수급분석이야 기본이니 상관없지만...

그래서 아마도 1~2월은 한가로이 바람이나 쐬며 공부하는데 전념할 생각 입니다.

아이들 방학기간 이기도 하고, 몸과 마음도 많이 지치기도 해서 가족과 논의한 결과

잠시 휴식기간을 갖는게 낫다는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가끔 지수연동되는 ETF 레버리지, 인버스, 금선물이나 투자하며 새롭게 생각한 것들을

정리하고 가다듬다보면 수개월내에 새로히 준비한 방법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일거라 생각합니다.

여러 블로거 분들도 개인투자자는 공부해도 안된다는 근거없는 편견 따위 버려버리시고

아무리 그들이 '나에게 오라~'라고 손짓해도 꿋꿋히 자기 자신만의 투자방식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그것만이 이 거대하고 황량한 시장이라는 곳에서 살아갈수 있는 기초이며 근간이 될 것 입니다.